한탄스럽기만한, 2011년의 대한민국......

어제 MBC 100분 토론을 시청하지는 못했는데, 오늘 뉴스에 난리가 났다.

10월 26일에 있을 서울시장 투표를 위한, 후보자들의 대변인들이 나와 토론을 한 듯하다.

그중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의원의 대변인으로 나온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 토론에 대해서 말이다.

물론 ,9시까지 폭탄주 8잔을 마시고, 12시 방송까지 3시간동안 술이 어느정도 깨기는 했겠지만,

이 나라의 수도 서울의 시장을 뽑기 위한 공중파 방송 토론자리에, 준비를 할 시간도 모지랄 판에 술을 먹다니.....

의원님께선, 술을 먹으면 말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과연 잘 했을까?


신지호 의원에 대해 검색해보니, 뉴라이트 계열의 자유연대 대표이며 현 서울 도봉구갑 초선의원으로 나온다.

뉴라이트.....

뉴라이트..진정성이 의심되는 단체로,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이데올로기의 늪에서 좌파, 우파를 가르고,

자신들의 의견과 주장에 반대를 표명하면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친일....이들 단체의 주도하에 만든 역사교과서를 보면, 일제 식민지 시대는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일본이 도왔던 시기라고 이야기

하는 단체..

아무튼, 그 뉴라이트 계열의 단체 대표란다.

헌데 이분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나경원 의원의 대변인이라니...

유유상종인 것인가?

나경원 의원..... 이분 일명 자위녀로 인터넷 검색으로 도배 되었던 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붙혀진 별명을 얻게 되신분....
(근데, 일본에서도 아니고, 버젓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위대 기념행사를 주체한 인간들의 정체는 뭘까?)



무언가 머릿속을 멤돈다....

청산되지 못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침략당했던 역사...

미국에 의해 일본이 항복하고 얻은 해방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독립을 이루었다면.....

아니, 김구 선생님의 임시정부나, 해방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힘에 의해 정부가 들어 섰다면...


나라를 일본에 팔아 먹은 을사오적의 자손들이 21세기 이 나라 땅에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었을까?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일본제국 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을까?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흘려 쓰러져 가신 수많은 독립투사, 아니 일본에 의해 지배를 받으며, 힘없이 고통받고 죽어간 우리 할

머니, 할아버지들의 존재와 그 모습에 피눈물을 쏟아야만 했던 우리들의 눈물의 역사를 일본의 도움에 의해 근대화를 이루었던

시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술쳐먹고 방송에 나와 국민의 대표랍시고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까?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19세기 말 ~ 20세기 초를 살아가고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였던가?

술쳐먹고 방송에 나온 한 국회의원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역사이야기까지 들먹일 수밖에 없는건 도대체.....


신지호 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뉴스검색을 해 보았더니, 조중동 언론사중 동아일보에서만 다루고 있다.

(동아일보의 기사내용을 읽어 보면, 신지호의원의 변명을 대변해주는 냄시가 나서 그렇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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